3년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삼성전자 8개 제품군의 1천900여 모델이 국내외에서 환경마크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삼성전자가 지속가능경영 분야 국제비영리기구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맞춰 세 번째로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전 사업장과 30개 해외 생산법인이 온실가스 관리내역을 공개했다.

또 자사 사업장뿐 아니라 협력회사의 부품 제조와 물류, 제품사용 등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코 디자인 평가 제도와 친환경 등급제 등 친환경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8개 제품군의 1천900여 모델에 대해 우리나라 외에 유럽과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환경마크 인증을 따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협력회사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자금지원 등을 추진하면서 지속가능경영 문제에 관한 체계적인 정보공유를 도모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협력회사가 자체적으로 현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설계해 협력사 스스로 평가할 수 있도록 했고, 단계적으로 협력업체의 수준을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밖에 올 들어 기업윤리와 공정거래 준수 등을 통한 정도 경영을 강화해 임직원 행동 규범과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인재.정도.녹색 경영과 사회공헌, 협력사 상생, 제품서비스 등 6개 분야를 다룬 이 보고서는 98쪽 분량으로, 삼일회계법인의 검증을 거쳐 국문과 영문판으로 제작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경영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동반 발전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취지에서 3년 연속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