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2시34분 현재 어보브반도체는 전 거래일보다 2.44% 오른 3355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어보브반도체에 대해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꾸준한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모멘텀 투자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스몰캡 보고서에서 "어보브반도체는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4% 증가한 106억원, 8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분기 매출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존 제품뿐만 아니라 2세대플래쉬 MCU와 액정표시장치(LED) 드라이버 IC 등의 신제품의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보브반도체는 비메모리반도체의 일종으로 각종 전자기기에서 제어 기능을 하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니트(MCU) 설계 전문업체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동양E&P Midea(중국) 등이 있고, 주요 응용분야는 DVD, 전자레인지, 충전기, TV 전원장치, 리모콘, 밥솥 등이다. 수출비중이 38%이지만 로컬 수출까지 포함하면 95%에 달한다.
그는 "전자기기의 전반적인 성장과 국내 업체들의 선전으로 실적 역시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라며 "특히 국내 가전업체들의 주력 제품군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10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로 시장 평균 수준과 유사해 크게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어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며 "단기 모멘텀보다는 장기 성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