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월드 스테이지 비디오 뮤직 어워드 재팬(WS VMAJ)’ 시상식에서 그룹 빅뱅이 총 3관왕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29일 일본 요요기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MTV 월드 스테이지 비디오 뮤직 어워드 재팬’ 시상식에서 빅뱅은 일본에서 낸 두 번째 싱글 곡 ‘Gara Gara Go!’로 '최고의 신인 아티스트 비디오상(Best New Artist Video)'을 수상하고 '목소리를 들려줘'라는 의미의 ‘Koe wo Kikasete’라는 곡으로 '최고의 팝 비디오상(Best POP Video)'을 거머줬다.

뿐만 아니라 빅뱅의 지드래곤은 일본의 3인조 그룹 ‘윈즈(w-inds)’와 함께 공동 작업한 ‘Rain is Fallin’ 곡으로 '최고의 콜래보레이션 비디오상(Best Collaboration Video)'을 수상해 특별상 2개를 포함한 총 17개 부문 중 3개 부문을 휩쓰는 놀라운 성과를 얻어냈다.

또 빅뱅과 게스트로 참석한 2NE1은 환상적인 공연을 펼쳐 만 명이 넘는 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시상식에는 불참한 동방신기는 ‘Share the World’ 곡으로 '최고의 그룹 비디오상(Best Group Video)'을 수상해 여전한 동방신기의 뜨거운 현지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번 시상식의 최다 수상의 영예는 '올해 최고의 비디오상(Best Video of the Year)'과 '올해 최고의 앨범상(Best Album of the Year)', '아시아 아이콘상(the Asia Icon Award)'을 수상한 일본의 댄스 그룹 ‘에그자일(EXILE)’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안았다.

또 레이디 가가는 '최고의 댄스비디오상(Best Dance Video)'을, 아무로 나미에는 '최고의 여자 가수상(Best Female Video)'을 수상했다.

시상식의 오프닝 공연은 ‘에그자일’이 열고, 뒤이어 신예 스타로 떠오른 케샤(Ke$ha)가 ‘Tik Tok’을, 케이난(K’Naan)이 일본의 R&B 가수 아이(AI)와 함께 2010년 월드컵 주제곡, ‘Wavin’ Flag’를 불러 관중을 열광시켰다.

‘MTV 월드 스테이지 비디오 뮤직 어워드 재팬’ 시상식은 MTV의 글로벌 뮤직 콘서트 형식인 ‘월드 스테이지’와 결합해 시상식과 콘서트를 동시에 즐기는 컨셉트로 새롭게 개최됐으며, 올해로 아홉 번째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