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와 북한 리스크가 겹쳐 나타났지만 제조업체들은 아직까지는 경기가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엔 체감경기가 지금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153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5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3으로 지난달과 같게 나타났다고 28일 발표했다. BSI가 100을 넘을 경우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업체가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체의 6월 업황 전망 BSI도 104를 기록,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 하지만 5월 수치가 107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음 달에도 경기가 좋긴 하겠지만 5월 수준에는 못 미칠 것이란 관측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제조업체의 업황 전망 BSI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