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종가 기준 48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32포인트(2.23%) 오른 473.32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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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수는 중국이 유로존 국채 축소 우려를 공식 부인한 영향으로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상승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48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북한 관련 루머가 시장에 돌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춤했고, 외국인 매도 물량 규모가 다소 늘어나면서 480선을 밑돌았다.

기관은 장 후반 매수 우위로 돌아서 79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장중 IT(정보기술) 하드웨어, 반도체, 인터넷 등 IT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나타냈으나 장 막판 매도 우위로 돌아서 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외국인은 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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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인터넷, 화학,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가 4% 넘게 뛰었고, 일반전기전자,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등의 오름세도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이 배아 줄기세포 연구가 합헌이라는 결정에 힘입어 4%대 급등했다.

중국 상장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3노드디지탈, 차이나하오란, 차이나그레이트, 동아체육용품 등 중국회사들 주식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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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등 여행주들이 상승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후 들어 북한 관련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악영향을 받았다"며 "아시아 증시가 먼저 반등을 나타냈기 때문에 전날 미국 증시 상승폭에는 못 미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상한가 18개 종목을 비롯해 6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등 304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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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