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진의 투자클리닉] '오버 킬' 국면의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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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S(포르투갈 · 이탈리아 · 그리스 · 스페인)발 재정위기가 글로벌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국가부도 위기 증대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재정 긴축 도미노가 금융위기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이와 더불어 천안함 사태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 후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은 주식시장에 또 다른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주식시장은 네거티브 피드백 효과(악순환의 반복)에 따른 오버 킬(Over-kill · 과잉반응) 국면으로 판단된다.
우선 7500억유로에 달하는 유로존 구제기금은 유럽연합(EU) 16개국 국내총생산(GDP)의 10% 규모로 PIGS 4개국 순대외채무액 5043억유로를 상회하는 금액이다. 우려하고 있는 재원마련 부분도 지난 21일 독일 의회의 1480억유로 지원법안 통과로 상당부분 해소됐다. 유럽 각국의 재정긴축에 따른 영향도 EU 전체 GDP의 1.4% 수준으로 글로벌 더블딥(이중침체)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둘째 천안함 사태 이후 불거진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과거 여러차례 발생했던 유사사례로 볼 때 단기 심리적인 요인일 뿐 기업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니다.
셋째 글로벌 경기가 고용회복과 내수회복세를 바탕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풍부한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 리스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 PIGS발 재정위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2부'라기보다는 '글로벌 경제회복 지속성에 대한 위협 1부'로 평가한다. 선진국의 재정위기는 각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확보 노력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회복 지속에 달려있다.
역사적으로 과잉반응 국면은 현명한 투자자에게 합리적인 투자수익률을 제공해왔다. 이번 PIGS발 재정위기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소재 등 한국 대표기업의 주주가 될 수 있는 권리를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호기로 본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sj.oh@youfirst.co.kr
우선 7500억유로에 달하는 유로존 구제기금은 유럽연합(EU) 16개국 국내총생산(GDP)의 10% 규모로 PIGS 4개국 순대외채무액 5043억유로를 상회하는 금액이다. 우려하고 있는 재원마련 부분도 지난 21일 독일 의회의 1480억유로 지원법안 통과로 상당부분 해소됐다. 유럽 각국의 재정긴축에 따른 영향도 EU 전체 GDP의 1.4% 수준으로 글로벌 더블딥(이중침체)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둘째 천안함 사태 이후 불거진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과거 여러차례 발생했던 유사사례로 볼 때 단기 심리적인 요인일 뿐 기업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니다.
셋째 글로벌 경기가 고용회복과 내수회복세를 바탕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풍부한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 리스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 PIGS발 재정위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2부'라기보다는 '글로벌 경제회복 지속성에 대한 위협 1부'로 평가한다. 선진국의 재정위기는 각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확보 노력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회복 지속에 달려있다.
역사적으로 과잉반응 국면은 현명한 투자자에게 합리적인 투자수익률을 제공해왔다. 이번 PIGS발 재정위기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소재 등 한국 대표기업의 주주가 될 수 있는 권리를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호기로 본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sj.oh@youfir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