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식지않는 타격감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2리.

추신수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왼손선발 마크 벌리의 6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깨끗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7호 솔로홈런 포함, 멀티히트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다음타자 오스틴 컨스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후 추신수는 0-0이던 3회말 1사 1,3루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2루수 앞 병살타로 찬스를 무산시키며 아쉬움을 남겼다.

5회말에도 2사 1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왼손 구원투수 맷 손튼과의 대결에서도 역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클리블랜드는 1-5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9회말, 대거 3점을 얻어 극적인 역전승을 노렸지만 끝내 4-5로 패배했다.

AL중부지구 최하위인 클리블랜드에서 추신수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이자 현재까지 시즌 45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홈런(7개), 안타(52개), 도루(9개), 장타율(0.483)등 대부분의 타격분야에서 팀 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미 팀내 간판타자이자 팀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버린 추신수에 대한 클리블랜드 구단의 애정도 각별하다. 이미 구단 측은 '추신수 올스타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추신수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클리블랜드 구단 홈페이지(http://cleveland.indians.mlb.com)의 메인화면에는 'Stuff the ballot box in support of Choo, Tribe'라는 제목으로 추신수의 올스타 선정을 위해 팬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메뉴가 생길 정도다. 3명이 선발되는 아메리칸리그 야수 투표에서 추신수는 현재 전체 후보 42명 중 14위다. 현재 1위는 우리나라에서 '입치료'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일본인 교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다.

한경닷컴 김병주 인턴기자 kbj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