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7일 UAE(아랍에미리트) 보르쥬사(社)가 발주한 '보르쥬 3차 석유화학 플랜트 단지' 내의 제반 부대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UAE 르와이스 공단에 건설되는 총 26억달 규모의 폴리머 플랜트 공사인 보르쥬 3차 확장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현대건설은 3개의 패키지 중 9억3700만 달러(약 1조1700억원) 규모의 부대시설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작년 7월 아부다비 지역에서 17억달러 규모의 통합 가스개발 시설공사를 수주했으며, 작년 말에는 국내 최초로 UAE 원자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UAE에서 추가적인 플랜트 및 전력 공사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를 포함해 올 들어 45억달러가 넘는 해외 수주고를 기록 중이다. 회사측은 향후 중동 지역에서의 대규모 공사 발주가 계획되어 있는 만큼 올해 수주목표 120억달러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