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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마을] 키케로에서 오바마까지 '가슴을 울리는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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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연설 100 | 이먼 마이어·제레미 쿠르디 지음 | 이현주 옮김 | 쌤앤파커스 | 440쪽 | 1만8000원
    "내가 정치에 몸담아 온 시간 내내,우리의 야망은 계속해서 줄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런 실망스러운 결과에도 불구하고,속력을 내는 것이 아니라 가야 할 거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처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 자신에 대한 믿음,그리고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국가의 미래상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

    1980년 10월 영국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마거릿 대처 총리가 했던 세기적 명연설의 일부다. '숙녀는 방향을 바꾸지 않습니다'라는 이 연설에서 대처는 침체된 영국 경제의 회복을 위해 자유주의 정책을 굽히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리고 국가의 간섭을 줄이고 자유시장과 성장 중심의 기업가주의를 강조하는 신자유주의 경제 · 사회 정책을 추진해 위기를 극복해냈다.

    《위대한 연설 100》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연설 100편을 엄선해 그 중 '위대한 구절'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고대 로마의 걸출한 영웅 키케로,절망과 위기의 상황에서 희망과 의지의 상징이 됐던 윈스턴 처칠,'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고 외친 마틴 루터 킹과 그 꿈을 이루며 변화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버락 오바마까지 100명의 연설가들이 전하는 꿈과 비전,희망,의지를 읽을 수 있다.

    1964년 4월3일 "투표용지는 탄환과 같습니다. 표적을 보고 난 뒤에 투표를 하십시오"라며 흑인들에게 투표권 행사를 촉구했던 흑인 인권운동가 말콤 엑스의 연설은 6 · 2 지방선거를 앞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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