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셔닝(positioning)은 기업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려고 생각하는 시장에서 해당 상품이나 기업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말한다. 모든 기업은 그들이 추구하는 비전,보유하고 있는 자원과 역량，전달하려는 상품 가치 등을 고려해 고객의 마음속에 무엇으로 자리매김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이런 전략적 활동의 결과가 고객의 인식체계에 남는 기업과 상품의 이미지로 결정된다. 이런 이미지에 따라 고객은 기업을 평가하고 상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포지셔닝은 비즈니스의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는 핵심 요소다.

비즈니스맨의 경우 골퍼로서의 성공적인 포지셔닝은 70~80타대를 치는 '로 핸디캐퍼'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드라이빙 대현(김대현)' '우드 미현(김미현)' '벙커 경주(최경주)'와 같이 자신의 체격과 역량,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해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연습장에 자주 가지 못하는 비즈니스맨들이 더 쉽게 포지셔닝할 수 있는 영역은 쇼트게임이다. 매일 1시간씩 연습해도 투어 프로들처럼 250m의 드라이버샷을 날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그 시간을 쇼트게임에 투자한다면 필 미켈슨처럼 50m 거리의 어프로치샷을 홀 옆 1m 지점에 붙일 수도 있고,벙커에서 샌드 세이브도 쉽게 할 수 있다.

이제 나의 200m 드라이버샷을 받아들이자.그리고 쇼트게임으로 전선을 좁히자.여기에 나만의 이미지를 구축하자.일주일에 한 번 가는 연습장，56도 웨지 하나만 갖고 가라.풀 스윙부터 4분의 3 스윙，하프 스윙，4분의 1 스윙까지.

한 클럽으로 네 가지의 거리를 만들고 그 거리를 일정하게 칠 수 있게 반복적으로 연습하라.이제 피칭의 고수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스코어는 줄어들 것이다. '김 사장? 피칭 달인' '박 사장? 벙커샷 귀신' '이 사장? 퍼트 마에스트로.'

골프전략가 www.tkg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