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하루 만에 반등해 205선을 회복했다.

26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20포인트(0.59%) 오른 205.0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선물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등으로 206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했다. 이후 207.50까지 올랐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물량 확대로 장중 하락 반전, 203.1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오전장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을 대거 늘리면서 장중 1700계약 넘게 매도 우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708계약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다소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순매도로 기세를 굳힌 뒤 1579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2981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으로 장을 시작한 후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장 후반 들어서면서 점차 백워데이션 경향이 강화되는 형세를 나타내 마감베이시스는 -1.57로 악화됐다. 평균베이시스는 -0.31을 기록했다.

장마감 동시호가에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 2000억원대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힘입어 동시호가 직전 25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던 비차익거래가 240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는 173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678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를 추종하는 국제 인덱스펀드의 리밸런싱(재조정) 차원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선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이는 이벤트적인 성격으로 단기 효과에 그칠 것이고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베이시스 악화가 부담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거래량은 49만678계약으로 전날보다 9만4898계약 급감했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2759계약 감소한 11만6999계약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