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580선을 회복하면서 상승마감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21.29포인트(1.36%) 상승한 1582.12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58억원, 153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251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는 소식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환율이 5일째 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외국인들이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매수세에 나서면서 순매도 규모를 줄였고 코스피 지수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가운데 통신업, 전기가스업, 은행업종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장중변동성이 많았지만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장중 3% 이상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1%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을 마쳤다. 장중 하락했던 현대차는 소폭 반등했다.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 LG전자 등 주요 종목들도 올랐다.

삼성생명의 주가가 두드러졌다.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던 삼성생명은 장막판 동시호가에 외국인 매수세가 급격히 밀려들어오면서 공모가인 11만원을 회복했다. 12.24%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4위로 뛰어올랐다. LG도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14.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을 비롯해 신한지주, KB금융, SK텔레콤, KT 등 통신, 금융주들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가격상승과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추가라인 장비 발주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케이씨텍이 10% 넘게 급등했고 참앤씨, 신성ENG, 신성FA, 디아이, 한미반도체 등이 상승했다. 아이온2.0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씨소프트도 상승했고 발틱운임지수(BDI)의 인상에 따라 현대상성, 대한해운, STX팬오션 등 해운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16개, 상승종목은 589개였다. 하락종목은 227개, 하한가는 3개였으며 보합종목은 62개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