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방산주, 나홀로 급등…남북경협주는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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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텍·스페코·빅텍 등 뜀박질
단타 많아 추격매수 신중해야
단타 많아 추격매수 신중해야
북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방위산업주와 남북경협주의 희비가 교차했다. 중소형 방산주들은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와중에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반면,개성공단 입주 기업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44.10포인트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방산주들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화포 헬기 등을 생산하는 퍼스텍은 이날 3.50% 상승한 3105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995년부터 해군에 함안정기를 독점 공급해 온 플랜트업체 스페코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5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항공기용 전자전시스템과 전원공급장치를 생산하는 빅텍도 이날 주가가 4.88% 뛰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오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군에 전투준비태세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개인들이 중소형 방산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테크윈 풍산 S&T중공업 등 대형 방산주들은 이날 1~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방산주를 사들이는 투자자들은 대부분 뉴스의 흐름에 따라 차익을 노리는 단타 세력이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북 리스크 고조가 방산 업체들의 펀더멘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섣부른 추격 매수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재영솔루텍은 이날 9.33% 수직 하강했고 좋은사람들(-2.84%) 로만손(-5.71%) 등도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개성공단 업체들은 대부분 펀더멘털이 좋지 않음에도 그동안 남북 경협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타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금은 남북이 완전히 대결 분위기로 가고 있어 당분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44.10포인트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방산주들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화포 헬기 등을 생산하는 퍼스텍은 이날 3.50% 상승한 3105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995년부터 해군에 함안정기를 독점 공급해 온 플랜트업체 스페코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5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항공기용 전자전시스템과 전원공급장치를 생산하는 빅텍도 이날 주가가 4.88% 뛰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오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군에 전투준비태세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개인들이 중소형 방산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테크윈 풍산 S&T중공업 등 대형 방산주들은 이날 1~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방산주를 사들이는 투자자들은 대부분 뉴스의 흐름에 따라 차익을 노리는 단타 세력이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북 리스크 고조가 방산 업체들의 펀더멘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섣부른 추격 매수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재영솔루텍은 이날 9.33% 수직 하강했고 좋은사람들(-2.84%) 로만손(-5.71%) 등도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개성공단 업체들은 대부분 펀더멘털이 좋지 않음에도 그동안 남북 경협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타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금은 남북이 완전히 대결 분위기로 가고 있어 당분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