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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 10곳·민주 6곳 앞서…접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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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구청장 선거 판세분석
    박빙싸움 9곳서 승패 갈려
    6 · 2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 구청장 선거에서 25일 현재 한나라당이 10곳,민주당이 6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여야의 자체 판세분석을 종합한 결과 한나라당은 종로 중구 용산 중랑 성북 도봉 영등포 서초 강남 송파에서,민주당은 광진 동대문 강북 강서 동작 강동에서 앞서고 있다. 나머지 9곳은 오차범위 내 승부를 펼치고 있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을 싹쓸이한 한나라당은 이날 서울시 구청장 선거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판단하고 스타급 의원들을 현장에 출동시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경합 양상을 보이던 강북벨트의 상당한 지역이 자체 여론조사 결과 경합 내지는 열세 지역으로 뒤처지면서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뉴타운 바람'이 불면서 대부분의 강북벨트에 한나라당 출신 국회의원이 당선됐지만 현재는 성북 도봉 강북 노원 은평 어디하나 마음을 놓을 곳이 없다.

    광진구도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송학 현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전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나온 추재엽 현 구청장이 버티고 있는 양천구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보수 성향 지지자가 60~70%에 달하는 대표적인 한나라당 강세 지역임에도 추 구청장이 30%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다.

    한나라당 불패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라인도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예전 같으면 30~40%포인트 이상 차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을 판세가 공천 탈락에 불복한 현 구청장의 출마와 전략공천 후유증으로 10%포인트 차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구의 경우 맹정주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성 전략공천으로 한나라당 후보가 된 신연희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구청장 판세가 요동치는 것은 맞지만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지도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지방선거가 '대장 후보'인 광역단체장 지지 성향을 따라가는 전례로 봐서 결국 유권자들이 한나라당에 표를 몰아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몇몇 경합 지역이 우세 지역으로 돌아서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에 영향을 미쳤던 천안함발 북풍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사그라들고 '정권심판론'이 다시 힘을 받으면 우세 지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경합 열세 지역에 당력을 총집결할 방침이다. 특히 성북 서대문 도봉 노원 은평 마포 양천 구로 등 지역에서 야당의 숨은표가 합세할 경우 최대 15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 관계자는 "밑바닥에서 견제론이 먹히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동회/김형호 기자 kugi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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