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도자예술 전업 작가인 김씨는 그동안 한국의 전통적인 민예정신과 도자 미학을 계승해왔다. 그는 조각과 도예의 조화를 통해 현대적인 미감을 잘 살려냈다는 평과 함께 올해 초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변화'.매끄러운 표면을 조각칼로 파내 조형성에 변화를 준 근작 30여점을 출품한다. 암색 바탕에 밝은색으로 이미지를 표현한 음각 형태의 작품들이 많다. 음각을 통해 자연의 생성과 소멸 과정을 보여준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그는 "도예가는 흙속에 숨겨진 조형성과 정체성,보편성을 고루 찾아내고 있다"며 "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미래를 꿰뚫는 혜안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02)733-904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