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그랜드코리아레저)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 1위 업체다. GKL이 운영하는 세븐럭 카지노는 기존 VIP 고객 위주로 운영해온 업계의 풍토를 180도 뒤집으면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5000억원,입장객 목표는 125만명이다.

권오남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업 공개를 통해 업계 최고의 주식 가치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경영 목표인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 1위 자리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GKL은 개장 원년(2006년)부터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영업 개시 2년 만에 업계 1위에 올랐다.

GKL의 성장에는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 대중 마케팅전략을 고수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신시장 개척의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세븐럭 카지노는 기존 일본,중화권 지역 마케팅에서 벗어나 중국,몽골,러시아,동남아시아 등 신규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GKL이 새롭게 선보인 'T&T(Travel & Trade)'라고 불리는 마케팅 전략은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말 그대로 관광과 무역을 융합한 공동마케팅 기법으로 여러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 마케팅'이라고도 불린다.

GKL 관계자는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는 카지노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컨벤션,쇼핑,관광이 융합된 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GKL이 'T&T 전략'의 핵심으로 전면에 내세운 것은 '비즈니스&카지노'다. 카지노와 무역,의료를 연계한 사업이 고부가 가치를 낳을 것으로 판단,세븐럭 카지노를 한국 관광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지노와 의료관광을 연계한 매스마케팅 등 신규 관광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