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5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지주사인 코오롱의 유상증자에 따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양택 연구원은 "지주사인 코오롱의 이사회는 24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주들로부터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를 받고 그에 대한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전했다.

유상증자 완료 시 소액주주의 공개매수 참여율에 따라 대주주→코오롱 지분율은 최대 50%, 코오롱→코오롱인더 지분율은 최대 43.8%까지 확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코오롱의 유상증자의 실질적인 목적은 사업회사 지분율 증가를 통해 지주사 요건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이를 통해 대주주의 지배 구조를 안정화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코오롱의 유상증자는 주주의 변동에 관한 사항으로 코오롱인더의 주당 가치 변화와는 무관하다"며 "단순히 지주사 전환의 완성이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둘 수 있으며 코오롱인더의 주가 흐름과는 상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최근의 환율상승과 유가하락에 따른 코오롱인더의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에 투자 초점을 두는 것이 옳은 것으로 보인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