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한때 1220원까지 폭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후반으로 상승폭을 낮추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20분 현재 전 거래일인 지난 20일보다 14.4원(1.21%) 급등한 1208.5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8.8원 뛰어 오른 1212.9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1204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오전 9시43분 122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대폭 줄이고, 잠시 약세를 보였던 유로달러 환율도 다시 반등하자 환율은 현재 1200원대 후반으로 오름폭을 줄인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전문가는 "주가지수가 낙폭을 축소하니까 환율도 상승폭을 줄였다"며 "외국인 매도 규모가 급감한 점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했고, 천안함 관련 대통령 멘트도 그리 강하지 않은 점도 환율 상승폭 축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11시20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전환하며 0.2%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44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506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90.16엔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