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4일 코텍에 대해 올 2분기부터 실적이 급반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장인범 연구원은 "코텍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다는 25.7%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1억원으로 다소 부진한 수준에 머물렀다"며 "이는 일부 슬롯머신의 모델교환과 물량의 이월, 유럽시장의 수요 둔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판단이다. 장 연구원은 "코텍의 지난달 매출액은 15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며 2분기 전체로는 440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카지노용 모니터의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50% 가까이 늘어나고 부진했던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도 판매증가로 130억원 안팎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텍의 주가는 3D(3차원)테마 소진과 1분기 실적부진으로 최근 급락세를 보였으나, 2분기 실적개선과 지난해 실망감을 줬던 DID부문의 회복세에 따라 긍정적인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며 "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5배에 불과해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