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4일 코스피 지수가 작년 8월 이후 1550~1750의 박스권 구간에 머물고 있고, 이후 기간 조정의 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낙폭이 컸지만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1550~1750의 박스권 구간에 머물고 있다"며 "이후 약화되는 경기 모멘텀(상승요인)과 높아진 기업이익의 절대 레벨이 힘겨루기를 하는 기간 조정 성격의 장세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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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이후 나타난 박스권상에 비춰 코스피 지수는 두바이 모라토리엄 우려, 그리스 재정위기와 미국 금융규제 법안 도입 국면에서 박스권의 하단 부근까지 밀려났다고 전했다.

연휴 기간 동안의 해외 증시 낙폭을 감안하면 이번주 초에도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하단 부근까지 밀릴 가능성이 높지만, 구간을 이탈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힘의 균형이 한 쪽으로 기울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 김 팀장의 분석이다.

그는 "가격 조정은 이미 8~9부 능선을 지나고 있고, 2분기 중반~3분기 초까지의 조정 이후 주가가 재반등할 전망"이라며 "경기 연착륙, 이익 절대 규모 레벨 업, 저금리, 세계 공조 지속 등이 하반기 반등을 점치는 논리"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