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손해보험회사인 메리츠화재가 오는 11월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저축은행, 지방은행 인수와 변액연금에 특화된 단종 보험사 설립을 추진합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로 창립 88주년을 맞는 메리츠화재가 연내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합니다. 메리츠화재 원명수 부회장은 오늘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1월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1월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모두 7개로 은행(산은, 신한, 우리, 하나, KB, SC)과 증권(한국투자) 중심으로 이뤄져 있으며, 보험 중심의 금융지주가 설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 부회장은 "지주사로 전환하면 1,600억원에 불과했던 그룹의 출자여력이 3,500억원으로 늘어나는 만큼 새로운 금융산업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명수 메리츠화재 부회장 “리테일 수신기능을 갖추기 위해 자회사 M&A나 영역을 확보하는 사업이 제일 우선이 될 것입니다. 또 변액연금 사업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두 가지가 가장 우선순위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수신기능 강화를 위해 저축은행이나 지방은행 인수를 검토하는 한편 최근 금융위 예비인가를 받은 IBK처럼 퇴직연금이나 변액연금에 특화된 단종 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원 부회장은 또 국내 보험회사로는 이례적으로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하는 등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명수 메리츠화재 부회장 “지난 9월 판매자회사인 리츠파트너스를 창립했는 데...법령 개정과 발맞춰 금융상품 복합판매회사로 전환시킬 계획입니다.” 국회에 계류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는대로 지주회사내에 판매전문회사를 신설해, 펀드는 물론 보험, 카드, 예적금 까지 판매하는 종합판매채널로 육성하겠다는 것입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금융지주회사 설립 방법으로 인적분할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