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그동안의 낙폭 과대 요인이 부각되며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24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90포인트(0.43%) 오른 209.6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선물은 하락 출발, 207선에서 시작했으나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장중 상승으로 반전하며 211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장 초반부터 꾸준히 매수 물량을 확대한 끝에 4241계약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04계약, 1421계약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백워데이션 경향이 강해지는 흐름을 나타냈다. 평균베이시스는 -0.02 마감베이시스는 -0.67을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47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170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1231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46만4874계약으로 전 거래일보다 1981계약 줄었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2064계약 감소한 10만7069계약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날 지수선물 상승이 최근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중국 증시 반등이 지수선물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지속되고 있고 변동성이 높다는 점, 유럽발 크레디트 위험 등을 고려하면 이날 상승은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문주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미결제약정 감소를 감안하면 이날 외국인 선물 매수세는 기존 선물 매도의 청산 성격으로 풀이되고, 반등 추세가 이어질 지 여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