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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빵ㆍ수프도 쌀로 만든다…원가부담 적어 밀가루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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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 가공식품이 '쌀 토스트' '흑미 와인' '쌀로 만든 피자'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즉석밥 중심이던 쌀 가공식품 시장에 국수 고추장 등 면 · 장류는 물론이고 전형적인 밀가루 제품인 과자 도넛 피자 등도 뛰어드는 추세다. 쌀이 '웰빙' 식재료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쌀값이 떨어지자 쌀 가공식품의 원가 부담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대상은 지난 20일 밀가루 대신 100% 국산 쌀로 만든 '우리쌀 수프' 5종을 선보였다. 대상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한 '우리쌀 고추장' 매출이 올 들어 전년 동기보다 24%가량 증가해 쌀 가공식품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종전에는 즉석밥이 쌀 가공식품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 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식음료 업체들이 쌀 가공식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작년 하반기 첫선을 보인 쌀 함량 90%의 '둥지쌀국수'로 올해 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진국 쌀사리곰탕면' 등을 포함해 올해 전체 쌀 제품 매출 목표를 1500억원으로 잡았다. 작년(1000억원)에 비해 50% 늘어난 것이다. 60여년간 밀가루 제분을 해온 대선제분도 최근 국산 쌀 93%가 들어간 쌀국수 '해두루'를 내놓았다.

    빵 · 과자 업계에도 '쌀 바람'이 불고 있다. 샤니는 밀가루 제품의 상징이던 식빵에 쌀을 도입,이달 초 국산 쌀가루를 섞은 '우리쌀 토스트'를 정식 출시했다. 롯데제과는 올해 쌀과자 생산을 위해 1800t의 쌀을 구매하기로 했다. 작년보다 10% 늘어난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라이스가 좋은 초코쿠키' '라이스타드' 등 17가지 쌀과자 제품을 생산 중인데 올 하반기에 쌀과자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리온도 국산 쌀을 50%가량 함유한 '튀기지 않은 라이스칩 시리즈' 생산 등에 지난해 820t의 쌀을 사용했다.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 크림'은 최근 전북 김제산 찹쌀로 만든 쌀도넛 '츄크림' 3종을 내놨으며,'임실엔치즈피자'도 쌀로 만든 피자를 판매 중이다. 수석밀레니엄은 흑미와 찹쌀을 발효시킨 한국형 레드와인 '천년약속 레드 프라임'을 출시하기도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가공식품용 쌀값을 30% 낮추기로 함에 따라 지난해 22만t이었던 가공식품용 쌀 사용량이 올해는 40만t으로 전년 대비 8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철수/심성미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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