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접전 인천시장 선거] 안상수 "구도심 발전기금 1조" vs 송영길 "中企 펀드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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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우세속 宋 5~10%P 추격
여야 모두 막판 돌반변수에 촉각
여야 모두 막판 돌반변수에 촉각
"안상수의 굳히기냐, 송영길의 뒤집기냐."
6 · 2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 중 인천이 최대 접전지로 꼽힌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안 한나라당 후보가 송 민주당 후보에게 5~10%포인트 앞서가는 양상이다. 여야 모두 막판 돌발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 관심 높아
최대 쟁점은 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 재생사업이다. 특히 송도 · 영종 · 청라 등 3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평가와 기대가 엇갈린다. 안 후보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기간 중에 국내외 기업 1200곳을 끌어오는 등 본격적인 투자유치사업을 벌이겠다고 공약했다. 최대 50만~6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2조원이 넘는 세금을 거둘 것이라고도 했다. 반면 송 후보는 외자유치 실적이 당초 목표치의 2.02%에 불과하고,영종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 등 대형 사업 여럿이 중단 위기에 빠지면서 '배드타운'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후보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구도심 주민들을 위한 정책공약도 제시했다.
안 후보는 구도심발전기금 1조원 조성,시민 재정착자금 세대당 3000만원 지원,구도심 발전 컨설팅담당관 신설 등을 내놨다. 송 후보는 3조원에 이르는 도시재창조기금을 조성,소외된 구도심을 살리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또 원주민의 재정착을 돕기 위한 장기임대아파트 사전물량 확보 등 이주대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자율형 사립고 · 자율형 공립고 등 특수목적고 30개 신설 △초등학생 전원 친환경 무상급식 등의 정책공약을 내세운 반면 송 후보는 △교육지원 예산 1조원 △육아지원 10년 등을 내걸었다.
◆현지 분위기 팽팽
송 후보가 이른바 친노 진영의 인물이 아니어서 서울 · 경기보다 '노풍(盧風)'의 영향력이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가좌삼거리에서 만난 한 시민은 "8년 동안 시정을 이끈 '공(功)'이 있는 것 아니냐, 본래 구관이 명관"이라며 안 후보를 지지한 반면 다른 시민은 "그동안 소외된 일부 지역민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50~60대 이상에서는 안 후보가, 20~30대에서는 송 후보가 강세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6 · 2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 중 인천이 최대 접전지로 꼽힌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안 한나라당 후보가 송 민주당 후보에게 5~10%포인트 앞서가는 양상이다. 여야 모두 막판 돌발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 관심 높아
최대 쟁점은 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 재생사업이다. 특히 송도 · 영종 · 청라 등 3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평가와 기대가 엇갈린다. 안 후보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기간 중에 국내외 기업 1200곳을 끌어오는 등 본격적인 투자유치사업을 벌이겠다고 공약했다. 최대 50만~6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2조원이 넘는 세금을 거둘 것이라고도 했다. 반면 송 후보는 외자유치 실적이 당초 목표치의 2.02%에 불과하고,영종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 등 대형 사업 여럿이 중단 위기에 빠지면서 '배드타운'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후보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구도심 주민들을 위한 정책공약도 제시했다.
안 후보는 구도심발전기금 1조원 조성,시민 재정착자금 세대당 3000만원 지원,구도심 발전 컨설팅담당관 신설 등을 내놨다. 송 후보는 3조원에 이르는 도시재창조기금을 조성,소외된 구도심을 살리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또 원주민의 재정착을 돕기 위한 장기임대아파트 사전물량 확보 등 이주대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자율형 사립고 · 자율형 공립고 등 특수목적고 30개 신설 △초등학생 전원 친환경 무상급식 등의 정책공약을 내세운 반면 송 후보는 △교육지원 예산 1조원 △육아지원 10년 등을 내걸었다.
◆현지 분위기 팽팽
송 후보가 이른바 친노 진영의 인물이 아니어서 서울 · 경기보다 '노풍(盧風)'의 영향력이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가좌삼거리에서 만난 한 시민은 "8년 동안 시정을 이끈 '공(功)'이 있는 것 아니냐, 본래 구관이 명관"이라며 안 후보를 지지한 반면 다른 시민은 "그동안 소외된 일부 지역민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50~60대 이상에서는 안 후보가, 20~30대에서는 송 후보가 강세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