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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스타 도전하는 지방 화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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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윤·강운 등 잇단 서울작품전
    국내외 화단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지방 작가들이 잇달아 서울에서 전시회를 열거나 준비 중이다.

    이들은 극사실주의에서부터 팝아트까지 표현 방식을 달리하며 주로 인간의 일상 행복이나 권력과 명성의 허무함,인간의 욕망을 형상화한다.

    특히 '이중 얼굴'의 작가 김동유씨(목원대)를 비롯해 황영성 · 세오(조선대),홍경택(경원대),최소영(부산 동의대),신선미(울산대),김대윤(영남대),윤병락(경북대),임종두(전남대),이정웅(계명대)씨 등은 홍콩 크리스티 경매 등 해외 옥션과 아트페어에서 스타로 부상한 지방 작가들이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청담동 청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 김대윤씨(53)는 부산 · 대구 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어린이들이 일기를 쓰는 것처럼 일상의 행복을 자유분방하게 표현하는 독창성 때문에 그의 작품은 초등학교 5,6학년 미술 교과서에 실려 있다. 원색의 물감으로 아침 출근길을 재기발랄하게 그린 작품을 비롯해 폭포가 바라보이는 리조트,남해 바다의 섬 풍경 등은 '보는 그림이 아니라 읽는 그림'처럼 다가온다. 그림 그리는 것이 다큐작업 같다고 강조한 그는 이번 서울 무대에 신작 20여점을 건다. (02)543-1663

    전남 해남과 담양,광주,화순을 떠돌며 구름을 그리는 강운씨(44)의 개인전(6월11일 까지)은 서울 동부이촌동 비컨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하늘에 둥둥 떠 있는 구름을 소재로 서정성을 묘사하는 그는 최근 유화 대신 화선지 콜라주 기법으로 작업하고 있다. 하늘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극사실주의가 아니라 작가의 '행복한 심성'을 주입한 그림이다. 화폭에서 명상적인 행복감이 묻어난다.

    그는 이를 '행복한 사유가 깃든 풍경'이라고 표현하며 "인간의 삶이란 결국 질서에서 행복으로 가는 드라이브인데 그 과정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구름과 얽힌 작가의 개인사도 재미있다. 작가의 어머니는 구름,아버지는 별을 태몽으로 꿨고 40분 차이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아들 중 형은 성(星),동생은 운(雲)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02)567-1652

    대전 목원대를 나온 스타 작가 김동유씨(45)는 '지독한 그리기'를 통해 명성과 권력의 허무함을 파고든다.

    그의 브랜드가 된 박정희,김정일,케네디 등은 1300개가 넘는 마릴린 먼로 얼굴로 만들어졌다. 박정희인 줄 알고 다가갔는데 먼로가 튀어나오며 원래 도상을 해체시키는 작품이다. 김씨의 개인전은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28일까지 열린다. (02)737-7650

    이 밖에 얼음을 극사실적으로 그린 박성민씨와 '사과 작가' 윤병락씨(노화랑),'청바지 작가' 최소영씨(카이스갤러리)도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은 "화랑,컬렉터를 둘러싼 환경이 급속하게 달라지면서 지방 화단에서 탄탄한 화력을 갖춘 화가들이 서울의 작품전이나 아트 페어,경매시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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