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가 금치…업계 '희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다랑어의 어획량 감소로 참치 국제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통조림용 다랑어의 가격은 톤당 1천6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참치 가격 인상으로 1차 수산업체들은 미소짓고 있지만, 식품가공업체들은 울상입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참치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통조림용 참치의 국제가격은 지난해 6월 톤당 1천380달러에서 올 1월 1천달러로 내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세계적으로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1천650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참치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참치 가공업체들이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통조림 참치 시장 점유율 1위 동원F&B는 지난 2008년 참치캔 가격을 15% 가량 올렸습니다.
사조참치를 만드는 사조해표도 마찬가지로 참치캔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원어의 가격이 오르다보니 떠밀리듯 가격을 올린 겁니다.
문제는 가격을 인상할 경우 소비자들의 반발이 큰 만큼 참치캔 가격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한편 국제 참치어가 상승에 힘입어 수산업체인 동원산업과 사조산업은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동원산업은 이달 들어 참치잡이용 선박 1척을 인수했습니다.
특히 대서양과 인도양 수역에서 활동하는 참치선망선의 인수로 올해 참치 어획량은 1만톤, 매출은 약 135억원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횟감용 참치를 주로 잡아들이는 사조산업도 호재를 맞았습니다.
횟감용 참치의 kg당 국제 가격은 작년 6월 800엔에서 올해 1월에는 860엔으로, 이달 들어서는 920엔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횟감용 참치를 대부분 일본에 수출하는 사조산업은 '엔고'라는 호재가 겹치면서 수익 개선폭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치 가격이 오르면서 한지붕 계열사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