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모든 흐름은 3년마다 하나의 흐름이 있다'는 얘기를 했다. 이번 얘기는 모든 시도는 두 번을 기본으로 한다는 것이다.

무슨 뜻인지 유로 · 달러시장을 예로 들어보자.지금 유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로는 약세와 혼조세를 거듭하다 2008년 10월28일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때 환율은 1유로당 1.23달러.한때 유로 · 달러 환율은 1.60까지 치솟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그러다 남유럽의 재정적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시 약세로 바뀌었다. 유로 · 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다시 1.23을 깼다.

유로 · 달러 환율이 1.23을 깨고 내려오니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이번 일(상승하다 1.23 하회)은 처음이다. 따라서 한 번인 셈이다. 명리학적으로 보면 첫 번째는 언제나 인사치레다. 그러니 유로 · 달러는 조만간 다시 1.23 위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시일이 지나 다시 1.23을 깨고 내려온다면 그것은 두 번째 일이 된다. 이 경우 유로의 하락은 기정사실이 된다. 따라서 유로 · 달러 지지선은 그 아래에 있는 1.16(2005년 11월7일)으로 잡아야 한다.

적어도 왜 두 번을 채워야만 추세가 되는가. 명리학적으로 보면 음(陰)과 양(陽)의 이치 때문이다. 다시 말해 첫 번째는 인사치레,즉 음이다. 두 번째부터 비로소 진짜가 돼 양의 흐름,즉 확실한 흐름이 된다.

세상 이치는 단 한 번으로 정해지는 법이 없다. 언제나 인사가 있고 난 다음에야 본 게임이 시작되는 법이다. 권투에서도 리드 펀치,즉 잽을 날려서 반응을 본 후에 결정타인 훅이나 스트레이트를 날린다. 첫 번째 일만으로 마치 세상일이 결정난 것으로 착각한다면,그런 당신이야말로 자본시장에서 이른바 '봉'이 되는 것이다. 모든 시도는 언제나 두 번을 확인한 연후에 판단할 일이다.

명리학자 호호당(www.hohodang.com)김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