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보개혁 때문에 매출 타격" 제약업계 볼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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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0억弗 줄 것"…득실계산 분주
미국의 화이자와 일라이 릴리,스위스 로쉐와 노바티스,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이 잔뜩 주눅들었다. 미국의 새로운 의료보험제도로 인해 줄줄이 매출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고 미리 손실액을 계산하는 등 분주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제약업계가 미 정부의 의료보험 개혁 때문에 올해 매출이 20억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화이자의 경우 올해 3억달러,2011년 9억달러,2012년에는 8억달러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라이 릴리는 올해 매출이 4억달러,2011년에는 7억달러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GSK는 올해 3억달러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들은 주당 순이익 예상치까지 낮추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의보개혁 여파로 자사의 주당 순이익을 4.65~4.85달러에서 4.40~4.55달러로 내렸다. 더 움츠러든 곳은 미국 제약업계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미 제약업체들의 자국 시장 의존도는 매출의 42~64%를 차지하는 반면 영국 스위스 등 유럽 제약업계의 미국 비중은 42% 선으로 나타났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의 한 관계자는 "제약회사의 이런 움직임은 향후 예상 가능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들의 움직임이 엄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당분간 미국 제약업계가 짊어질 의보개혁 비용 부담이 적지 않지만 오히려 제도시행 이후 적지 않은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 법안에 따라 2014년부터 의료보험 가입이 의무화되면 미국 제약시장은 비약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제약업계가 미 정부의 의료보험 개혁 때문에 올해 매출이 20억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화이자의 경우 올해 3억달러,2011년 9억달러,2012년에는 8억달러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라이 릴리는 올해 매출이 4억달러,2011년에는 7억달러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GSK는 올해 3억달러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들은 주당 순이익 예상치까지 낮추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의보개혁 여파로 자사의 주당 순이익을 4.65~4.85달러에서 4.40~4.55달러로 내렸다. 더 움츠러든 곳은 미국 제약업계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미 제약업체들의 자국 시장 의존도는 매출의 42~64%를 차지하는 반면 영국 스위스 등 유럽 제약업계의 미국 비중은 42% 선으로 나타났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의 한 관계자는 "제약회사의 이런 움직임은 향후 예상 가능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들의 움직임이 엄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당분간 미국 제약업계가 짊어질 의보개혁 비용 부담이 적지 않지만 오히려 제도시행 이후 적지 않은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 법안에 따라 2014년부터 의료보험 가입이 의무화되면 미국 제약시장은 비약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