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기·北리스크…시장 불안땐 '단기상품'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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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3·6·9 정기예금'
우리은행 '키위 정기예금'
신한은행 '탑스 회전 정기예금'
우리은행 '키위 정기예금'
신한은행 '탑스 회전 정기예금'
유럽발 재정위기의 여파가 계속되고 북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를 잠깐 쉬어갈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이고 부동산 시장도 투자처로서 매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기간별로 금리를 차등화한 정기예금이나 회전식 정기예금 등 여러가지 단기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의 '3 · 6 · 9 정기예금'은 1년제 정기예금에 가입한 후 3개월 6개월 9개월 되는 시점에 중도 해지하더라도 기간별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다른 투자처가 생기면 매 3개월 해당일에 중도 해지하고 높은 금리의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금리는 만기 이율이 연 3.3%다. 중도 해지하면 △3개월 후 연 2.7% △6개월 뒤 연 2.8% △9개월 후 연 2.9%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징검다리 정기예금'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회전식 정기예금도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다. 단기자금 운용에 적합하도록 고객이 회전 기간을 정해 그 때 예금을 찾을 수도 있고 계속 예치할 수도 있도록 만들어졌다. 회전 기간을 1개월 단위로 6개월까지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회전 기간이 지나면 약정이율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회전 기간을 3개월로 선택한 뒤 통장 개설 4개월이 지나 해지하면 3개월은 약정이율이,마지막 1개월만 중도 해지 이율이 적용되는 식이다. 우리은행의 '키위 정기예금',신한은행의 '탑스 회전 정기예금' 등이 대표적이다.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은 3 · 6 · 9 정기예금이나 회전식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낮다. 하지만 은행 보통예금처럼 언제든지 찾을 수 있고 입금도 자유롭다. 하루만 맡겨도 연 1.9% 이상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단기특정금전신탁(MMT)은 증권사의 머니마켓펀드(MMF)와 비슷한 상품이다. 은행이 고객의 돈을 콜시장이나 기업어음(CP)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다. MMDA와 비슷한 상품으로 증권사에는 CMA가 있다. 금리는 CMA가 좀 더 높다. 대신증권이 내놓은 국공채 CMA의 금리는 연 2.5%다. 대우증권의 '원 kdb CMA'는 연 2.7%의 금리를 제공한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시중은행들은 기간별로 금리를 차등화한 정기예금이나 회전식 정기예금 등 여러가지 단기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의 '3 · 6 · 9 정기예금'은 1년제 정기예금에 가입한 후 3개월 6개월 9개월 되는 시점에 중도 해지하더라도 기간별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다른 투자처가 생기면 매 3개월 해당일에 중도 해지하고 높은 금리의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금리는 만기 이율이 연 3.3%다. 중도 해지하면 △3개월 후 연 2.7% △6개월 뒤 연 2.8% △9개월 후 연 2.9%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징검다리 정기예금'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회전식 정기예금도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다. 단기자금 운용에 적합하도록 고객이 회전 기간을 정해 그 때 예금을 찾을 수도 있고 계속 예치할 수도 있도록 만들어졌다. 회전 기간을 1개월 단위로 6개월까지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회전 기간이 지나면 약정이율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회전 기간을 3개월로 선택한 뒤 통장 개설 4개월이 지나 해지하면 3개월은 약정이율이,마지막 1개월만 중도 해지 이율이 적용되는 식이다. 우리은행의 '키위 정기예금',신한은행의 '탑스 회전 정기예금' 등이 대표적이다.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은 3 · 6 · 9 정기예금이나 회전식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낮다. 하지만 은행 보통예금처럼 언제든지 찾을 수 있고 입금도 자유롭다. 하루만 맡겨도 연 1.9% 이상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단기특정금전신탁(MMT)은 증권사의 머니마켓펀드(MMF)와 비슷한 상품이다. 은행이 고객의 돈을 콜시장이나 기업어음(CP)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다. MMDA와 비슷한 상품으로 증권사에는 CMA가 있다. 금리는 CMA가 좀 더 높다. 대신증권이 내놓은 국공채 CMA의 금리는 연 2.5%다. 대우증권의 '원 kdb CMA'는 연 2.7%의 금리를 제공한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