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백운 에버테크노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핵심사업인 장비 사업을 강화하는 방안 외에도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테크노는 2000년에 설립된 회사로 LCD(액정표시장치) 장비, 반도체 장비, 태양광 장비, 초정밀 스테이지(Stage), FA 시스템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LCD장비와 반도체 물류장비, 초정밀 스테이지 장비 등은 삼성전자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태양광 모듈생산 업체인 니신보와 PV모듈장비 기술 협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선테크 파워(Suntech Power)도 주 거래처로 확보했다.
정 대표이사는 "신재생 에너지 전문업체인 에버솔라에너지와 해외 자원·에너지 개발업체 에버파이어니어,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업체인 에버브라이튼 등 계열사들이 올해 모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계열사를 포함한 올해 연결 매출은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에버테크노와 아이템이 유사한 에스에프에이의 주식은 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고, 규모가 작은 톱텍의 경우도 주가가 1만6000원 정도"라며 "이들 업체에 비해 에버테크노의 주가가 저평가 돼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회사의 가치를 더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유상증자 등을 통해 유통주식수를 늘리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정 대표는 밝혔다.
에버테크노는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영업손실 4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89억2100만원, 당기순손실은 22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7억37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액은 371억7700만원으로 149.76%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