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8일 유럽연합(EU)이 금융 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새로운 과세 조치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총리는 또한 독일이 단독으로라도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시행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이날 의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총리는 "은행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도록 해서는 안된다"며 6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합의를 보지 못한다 해도 EU가 독자적으로 금융 거래세나 특별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리는 "현재 유로화는 유로존이 탄생한 이래 가장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 위기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면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 우려했다. 이를 위해 총리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예산 적자 감축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EU 안정·성장협약을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