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 하룻만에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일보다 16.6원 오른 1163.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전일대비 13.4원 오른 116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이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오전 장중 1165원대에 도달하기도 했으나, 소폭 물러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하락 마감한 후 하룻만에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 7일 기록한 1169.5원의 고점을 넘어설 지가 주목되고 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밤사이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이어간 가운데 이날 환율은 전일 장 마감 이후 강한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는 미국 금융규제개혁 움직임에 하락세를 보였고 유로화도 독일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 1.21달러대까지 떨어졌다.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5.26p(1.54%) 하락한 1617.98,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36p(0.86%) 하락한 500.1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75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