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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이틀째 하락…1640선으로 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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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640선으로 밀려났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27포인트(-0.50%) 하락한 1643.24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65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반등 소식 등에 힘입어 166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하락 반전한 지수는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1644) 아래로 밀려났으나 장중 한때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재차 내림세로 반전한 지수는 하락폭을 확대, 장중 163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유럽발 악재와 중국 긴축 등의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지지선 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금융, 철강금속, 보험, 운수장비 등을 중심으로 42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서 435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22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2976억원, 비차익거래는 167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464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이 6% 넘게 떨어졌고, 운수창고, 운수장비, 종이목재 등도 2%대 약세를 기록했다. 음식료, 건설업, 은행, 섬유의복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 여파로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LG전자 등 다른 IT(정보기술)주들은 3%대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국내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공모가 11만원을 회복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영업장 확장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4%가량 상승 마감했다.

    김중원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대형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며 "다음달까지 코스피 지수의 약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1600∼1700 구간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상한가 14개 종목을 비롯해 3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한 475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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