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로 반도체·박막형 액정표시장치(TFT-LCD) 관련 장비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전날 시설투자 18조원과 연구개발(R&D)투자 8조원 등 총 26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투자계획를 발표했다"며 "반도체 15라인 증설과 16라인 신규투자 진행, LCD 8세대 라인 신규투자,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5.5세대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투자 결정으로 반도체·TFT-LCD 장비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지분 참여로 핵심 전공정장비와 AMOLED 핵심공정장비업체로 도약이 예상되는 에스에프에이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LCD나 AMOLED의 핵심적 재료·부품업체들에 주목해야 한다"며 "에이스디지텍 한솔LCD 제일모직 네패스 등이 그 수혜를 집중적으로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