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정부와 반정부 시위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내 관련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원료 수급과 제품 수출에 타격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 사태에도 식품업체들의 걱정은 아직까지 크지 않습니다. 지난해 태국으로부터 500만 달러 어치의 사료 원료를 수입한 CJ제일제당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중입니다.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현지 사무소의 수출이 어려울 전망이지만 규모가 작아 전체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과일주스를 만드는데 쓰는 파인애플 농축액을 태국으로부터 수입해오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양을 지속적으로 수입해 충분한 양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제과는 태국에서 수입해오는 품목은 없는 반면 수출 품목은 초코파이와 빼빼로, 드림카카오 등 18개 품목. 회사측은 규모가 크지 않고 완제품 수출이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마트의 경우 블랙타이거라는 새우를 수입해오고 있지만 말레이시아 등 여타 동남아에서도 대체하고 있어 향후 사태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여행상품을 파는 홈쇼핑업계는 성수기를 앞두고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태국 관광 상품의 매출이 줄고 있어 향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홈쇼핑업계는 태국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등 여타 동남아 국가들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