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7일 코스피 지수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기존 주도주 중심의 저가매수 대응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임동락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역시 외부변수들에 의해 한국 증시 등락이 좌우될 전망이고 유럽발 재정위기 여진과 경제지표 개선 사이에서 높은 변동성이 여전할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세 공백이 지수 반등의 연속성을 떨어뜨려 코스피 지수 1700선 안착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이지만 IT(정보기술), 자동차, 운송 등 선도주의 상대적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선도주의 실적 기대치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고 외국인의 불규칙한 매매동향에도 불구하고 투신이나 연기금이 공백을 메워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방산업 호전의 수혜를 받는 일부 중소형 개별종목들로 단기과열 징후 혹은 가격 부담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추격매수보다는 적절한 차익실현 시기를 조율하는 것을 권한다"며 "대형 선도주는 변동성을 활용해 저가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