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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재무설계] 3~10년 중장기 자금은 펀드에…10년이상 묻어둘 땐 변액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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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관석 신한은행 WM사업부 재테크팀장/
    20대 '일단 공격'…
    펀드 가입은 필수
    소득 70%이상 저축
    30대 '공수겸비'…
    맞벌이는 수입50%
    외벌이는 40%이상 저축
    40~50대 '수비 우선'…
    빚부터 깨끗이 청산
    노후대비 현금흐름 중요
    얼마 전 재테크수기 공모전 심사를 의뢰받아 20대 대학생부터 50대 주부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접할 기회가 있었다. 그리 많지 않은 월급을 억척스럽게 아껴 적지 않은 목돈을 마련한 사례도 있었지만,대부분 주식 부동산 펀드 금 등에 투자해서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는 내용들이었다.

    생애주기(life cycle)에 대한 구체적 목표를 토대로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한다기보다는 그저 막연히 큰 돈을 벌겠다는 말 그대로 '단순 재테크'에 편향돼 있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우리나라는 이미 저성장ㆍ저금리 시대에 접어든데다 저출산ㆍ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소득 없이 오래 사는 장생(長生) 리스크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과거에는 20년 공부하고,30년 동안 직장에 다녀서 20년간 노후생활을 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30년 공부하고,20년 직장에 다녀서 30년간 노후를 보내야 하는 걸로 변했다. 게다가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갈수록 낮아지고,퇴직금도 얼마 되지 않아 은퇴하고 나면 달랑 아파트 한 채만 남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생애 전반에 직면하는 다양한 재무이벤트에 대비하고,궁극적으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확고한 재무목표를 바탕으로 한 종합적인 재무설계가 필요하다. 직장인의 연령대별 종합재무설계 방법에 대해 살펴 보자.

    ◆종합재무설계의 5단계 프로세스

    종합재무설계는 기본적으로 △유사시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자신의 자산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보험설계 △결혼 자녀교육 주택마련 등 목적자금 설계 △은퇴설계 △상속설계 등 5개 단계로 이뤄진다.

    종합재무설계를 하기에 앞서 자신의 기대수명이나 노후 생활수준 등에 대한 재무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자산과 부채(재무상태표),수입과 지출(현금흐름표)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자산재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을수록 투자 비중을 높게 하고 나이가 들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여 가는 것이 기본이다.

    ◆보험 적금 펀드 등 포트폴리오 구성

    보험은 자신의 자산으로 감당할 수 없는 사고나 질병에 대비하기 위한 상품이다. 따라서 만기 후 환급액이 많은 보험보다는 적은 보험료로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실손 보장 보험이 좋다.

    아울러 주택청약종합저축 같은 목적성 상품이나 개인연금처럼 소득공제가 되는 상품에 우선 가입해야 한다. 3년 이내의 단기 목적자금은 적금,3~10년 내외의 중장기 자금은 펀드,10년 이상 노후자금은 변액연금을 큰 축으로 두는 게 바람직하다. 여기에 금이나 원자재 등 대안 상품을 상황에 따라 적절히 배분할 필요가 있다.

    펀드는 저금리시대의 필수 아이콘이다. 3년 이상 중장기로 투자하면 원금 손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성장성이 높고 이머징마켓에 비해 안정성이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 국내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해외의 경우 향후 세계 경제의 리더로 부상할 중국을 중심에 두는 것이 좋다.

    10년 이상 장기투자가 필요한 노후자금 마련에는 변액연금보험이 안성맞춤이다. 변액연금은 보험상품이라 중도 해지할 경우 크게 손해를 볼 수 있고 투자 초기에는 사업비 비중이 높아 불리하다. 하지만 10년 이상 장기 투자하면 오히려 펀드보다 수수료 부담이 적어져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20대의 재무설계 포인트

    학업을 마치고 처음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20대는 올바른 자산관리 습관을 통해 인생 전반의 기틀을 다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우선 통장을 월급통장 생활비통장 비상통장 투자통장으로 쪼개 자금관리를 자동화할 필요가 있다.

    미혼 직장인의 경우 소득의 70% 이상을 저축(투자)하고 나머지 돈으로 생활하기를 권장한다. 이를 위해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부양가족도 없고 부모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미혼일 때 종잣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노후준비가 갈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30대의 재무설계 포인트

    자녀출산 교육 주택마련 등 다양한 재무 이벤트에 직면하는 시기로 맞벌이의 경우 소득의 50%,외벌이라도 최소 40% 이상 저축해야 종잣돈 마련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급여가 많아질수록 소득공제 효과가 크기 때문에 소득공제 상품 가입을 꼼꼼히 챙기고 자녀 교육보험 가입은 물론 어린이전용펀드 가입을 통해 자녀의 재무적 독립에 대해서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40~50대의 재무설계 포인트


    40대는 수입이 극대화되는 시기로 남은 빚을 청산하고 그동안 형성된 종잣돈으로 본격적인 재산 형성을 할 수 있는 시기다. 50대 직장인은 재산을 안정적으로 증식하고 노후자금을 확충해야 하는 시기로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려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40대에는 여전히 성장에 초점을 맞춰 40% 이상의 자금을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게 좋다. 50대가 되면 주식형펀드의 비중을 30% 내외로 줄이는 대신 저금리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수연동예금(ELD)이나 주가연계증권(ELS) 또는 저축보험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후에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자금이 확보됐다면 즉시연금 가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불행히도 노후자금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면 상속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살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한 주택연금 가입도 고려해야 한다.



    jump3388@shin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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