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회사의 총각 · 처녀 사원이 함께 소외계층 어린이들과 하루를 보내는 '사회봉사형 미팅'을 가져 화제다.

LG디스플레이 미혼 남자사원 20명과 우리은행 미혼 여직원 20명은 지난 15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행복나눔 굿프렌즈' 행사(사진)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LG디스플레이와 자매결연한 불우아동 20명이 초청됐다. 두 회사 남녀 직원들과 파티셰(제과 전문가)의 지도로 케이크 만들기,우리은행 본점 내 은행사 박물관 견학 등을 함께 진행했다. 참가한 회사원들은 봉사활동과 친목교류를 동시에 한 셈이다.

이 행사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두 회사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두 회사 미혼사원들은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어린이들과 함께 즐기는 동안 삼삼오오 짝을 맞추고 팀 구호를 만드는 과정에서 금세 친숙해졌다는 후문이다.

행사를 기획한 유태선 LG디스플레이 대외협력팀 팀장은 "사원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양사 직원들의 교류를 확대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