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이티아이가 LED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2분 현재 우리이티아이는 전날보다 300원(3.05%)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 등 사흘째 강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우리이티아이에 대해 LED(발광다이오드)사업이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4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종우 연구원은 "우리이티아이는 LED TV의 수요 증가로 냉음극형광램프(CCFL)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LED로의 구조전환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 모니터패널용 LED 모듈만을 공급하고 있지만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부터는 TV용 LED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 연구원은 "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우리LED를 통한 LED패키징 및 모듈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우리이티아이에 반영되는 이익규모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LED 수요 급증으로 선두업체인 LG이노텍 외 LED부품업체로 수혜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백라이트유닛(BLU)의 가장 중요한 부품이었던 CCFL이 LED로 교체되리라는 전망이 나온 지는 이미 5년이 넘었다"며 "그 기간동안 우리이티아이는 변화에 대비해 LED칩 개발, 패키징 생산설비 확충 등의 준비를 해왔고, 이제 CCFL이 LED로 전환되는 상황에 적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