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고용 부진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113.96pt(1.05%) 내린 10,782.95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30.66pt(1.26%) 하락한 2,394.36으로 S&P500지수도 14.23pt(1.21%) 내린 1,157.44을 기록했습니다. 개장초 발표된 지난주 신규실업급여 신청자수는 2주전보다 4000건 감소한 44만4000건을 기록했습니다. 4주 연속 감소했지만 예상치 44만건을 웃돌았습니다. 어제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세계최대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는 분기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소매업체인 콜, 메이시 등도 실적전망에 대한 우려로 소매관련주도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여기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이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등 월가 8개 대형 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는 다소 희석됐습니다. 스페인에 이어 오늘은 포르투갈이 공무원 임금 삭감 등을 포함한 20억유로의 재정긴축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외환시장에 유로화는 달러대비 14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75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금가격은 차익매물로 하락반전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