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첫 골을 터뜨릴 선수로 축구팬들은 박지성을 꼽았다.

리서치 기업 '마크로밀코리아'는 지난 10일과 11일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에 거주하는 20~50대 남녀 축구팬 500명을 대상으로 남아공 월드컵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59명이 한국의 대표팀 선수 중 제일 먼저 골을 넣을 것 같은 선수로 박지성을 꼽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박지성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는 한국팀 선수 1위(185)로도 선정됐다.

박주영은 첫 골을 넣을 선수(124명)와 큰 활약을 펼칠 선수(68명)에서 박지성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어 이청용 역시 두 가지 설문에서 모두 3위에 올라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축구팬들의 기대를 입증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16강 진출(245명)이나 8강 진출(111명)을 달성할 것이라는 답변이 대다수였으나, 2002 월드컵의 4강 신화를 재현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3명으로 낮은 편이었다.

한편 축구팬들은 한국이 속한 B조에서 가장 위협적인 팀으로 리오넬 메시가 뛰는 아르헨티나(433명)를 꼽았고,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국가로는 브라질(226명)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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