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투비소프트 "상장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내달 1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투비소프트가 상장을 통해 글로벌 유저인터페이스(U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형곤 투비소프트 대표이사(사진)는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20~30% 성장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으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UI 개발 소프트웨어기업 투비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억8000만원과 20억5000만원이었다. 올해는 신제품 출시와 일본시장 진출에 따라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비소프트의 주력제품은 '마이플랫폼(MiPlatform)'과 지난해 10월 출시한 '엑스플랫폼((XPLATFORM)'이다. 이들 제품은 UI 개발자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김 대표는 "투비소프트의 주요 고객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이라며 "지난해 투비소프트 제품을 이용한 거래처는 271개사로 전년의 196개사보다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2000년 창립 이후 누적거래처는 761개로 한국전력 금융감독원 조달청 등의 공공기관과 포스코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제조업체, 대우증권 국민은행 HSBC 등의 금융업체 등 산업전반에 걸쳐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투비소프트는 지난 2월 히타치시스템앤서비스와의 대리점계약을 통해 일본시장 공략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도 마쳤다. 히타치시스템앤서비스는 "투비소프트와의 공동세미나 개최 등 마케팅 협업을 통해 3년간 20억엔의 매출이 목표"라고 당시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투비소프트는 창립 이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기술력과 넓은 고객기반의 사업 안정성을 눈여겨 봐달라"고 말했다.

투비소프트는 오는 17일과 18일 수요예측과 24,25일 청약을 거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주식수는 39만5000주이고, 주당 공모예정가는 6500~7500원이다. 공모 예상금액은 6500원을 기준으로 25억7000만원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