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여름에 무더위가 없으면 에어컨 구매고객에게 20만원씩 돌려주는 마케팅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내달 25일까지 하우젠 에어컨 제로를 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40억 날씨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마케팅은 오는 7월10일부터 8월9일까지 31일 동안 최고 기온이 30도 미만인 날이 24일을 넘으면 에어컨 구매고객에게 20만원(세금 본인부담)씩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40억은 행사 기간에 삼성전자가 목표로 잡은 에어컨 판매량을 기준으로 산정된 전체 예상 환급금이다.

최고기온은 지역에 관계없이 서울 기상관측소 측정기온이 기준이 되며, 행사 기간에 해당 에어컨을 산 고객은 삼성전자 홈페이지(www.samsung.com/sec)에서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30도가 되지 않은 날이 21일이었다"며 "예약판매기인 연초의 이상기온으로 여름철에도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상해 에어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이번 마케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