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3일 빙그레에 대해 주력제품의 판매 호조와 수출 증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민정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 주력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가 각각 전년동기 대비 7%와 9%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2008년말 가격 인상 이후 판매량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빙그레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보다 33% 증가한 240억원, 수출은 88%가 늘어난 300억원 수준을 예상한다"며 "이는 전체 매출의 8.2% 비중을 차지하는 의미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빙그레가 올해 말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 1500억원 가량를 보유하고 차입금은 전무한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기존 사업 경쟁력도 충분하지만 언제든지 M&A(인수ㆍ합병)를 할 수 있는 실탄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