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한민국 녹색성장 브랜드 대상] LS산전‥스마트그리드 토종기술로 세계시장 공략 나서
지난해 9월 미국 실버스프링네트웍스와 사업협력의향서(BCA)를 체결한 것은 미국 진출에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 AMI(원격검침) 통신 인프라기업인 실버스프링네트웍스는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25%로 가장 많다.
이번 계약은 LS산전이 개발한 스마트 미터에 이 회사의 통신 모듈을 적용해 완전 현지화된 스마트 미터를 생산하는 것이 목적. LS산전은 앞서 지난해 6월부터 한전 전력연구원과 'AMI 시스템'의 공동개발에 나서면서 스마트 미터 기술력의 우월함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말레이시아 내무부 산하 SI업체인 센티엔웨이브와 스마트그리드 및 그린비즈니스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동남아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이를 통해 LS산전은 말레이시아 시장에 AMR(원격검침시스템), AMI(스마트검침인프라), LED조명,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스마트그리드 및 그린비즈니스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올 2월에는 세계 1위 전력용 반도체업체인 독일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와 AMI,고압직류송전,전기차용 충전 인프라 등과 관련한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에서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핵심사업 일환으로 착공된 제주 실증단지에서 한전컨소시엄을 통해 스마트홈ㆍ빌딩,전기차 충전소,신재생에너지 출력안정의 세 분야 사업에 모두 참여하는 기업으로 선정돼 위상을 높였다.
스마트그리드와 연계되는 미래형 자동차 전장품 사업에서의 성과도 눈부시다. 지난해 초 이탈리아 전기차 개조업체로부터 전기차용 인버터 PCU를 110대분 수주 받아 납품했고,올 2월 미국 피닉스사와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또 국내 레오모터스와도 사업협력 MOU를 체결해 현재 시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대구시 전기버스 사업과 일본 수출 사업에 전기차 전장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미 GM으로부터 전기차의 배터리 차단 스위치를 수주 받아 올 하반기 공급을 계획 중이다.
한편 LS산전은 2012년까지 그린비즈니스 분야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015년 매출 2조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그린비즈니스 전략과 비전을 세웠다. 현재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그린비즈니스 매출을 2015년에 47%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그린카 전장품,전력용반도체 모듈,연료전지,LED,에너지저감건물 분야의 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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