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주가 반등했다.

전날 급락세의 원인이었던 밥캣 증자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증권업계의 지적이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29분 현재 두산은 전날보다 2700원(2.71%) 상승한 10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1.53% 오름세이고, 두산인프라코어도 0.26% 상승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업황 악화로 건설주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두산건설은 1.54% 하락세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밥캣은 이미 지난해말 10억달러 규모의 증자를 완료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증자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내년 중순에나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밥캣의 추가 증자금액을 추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약 1억8000만달러(2000억원)의 현금납입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2008~2009년 증자금액의 18%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