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유럽 재정지원 회의론에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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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유럽연합의 재정지원에 대한 회의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1일(현지시간) 전날보다 36.88포인트(0.34%) 내린 10748.26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3.94(0.34%)포인트 하락한 1155.79을 기록했고,나스닥 지수는 0.64포인트(0.03%) 상승한 2375.31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구제금융이 유럽재정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는 회의론이 퍼지면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중국 정부가 추가 긴축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도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8% 상승해 18개월만에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전국 70대 도시 집값은 12.8% 급등했다고 밝혔다.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중국이 긴축정책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의 긴축이 원자재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원유·원자재 가격이 하락했고, 관련주들도 떨어졌다.
원유 생산업체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이 1.3% 떨어졌고, 알류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는 3.7% 급락했다.
미국 내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타났으나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도매재고가 전월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기업들이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재고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은 2.4% 증가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일간 인베스터스비즈니스(IBD)와 테크노메트리카 마켓정보(TIPP)가 집계한 이달 경기낙관지수는 48.7을 기록해 전달대비 0.3포인트 올랐다.
또 미국의 자영업연맹(NFIB)은 지난달 미국의 소기업 낙관지수가 90.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비 3.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전날보다 43센트(0.56%) 하락한 배럴당 76.27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커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6월물은 온스당 전날보다 19.50달러(1.6%) 상승한 1220.30달러에서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