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11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누적수익률 40%를 돌파했던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이날 1.94%포인트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누적수익률은 38.59%로 내려갔다.

김 과장은 상한가에서 추격매수한 비트컴퓨터를 처분, 55만원 가량 이익을 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소식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인성정보가 전날보다 520원(14.96%) 오른 3995원에 거래를 마쳤고 비트컴퓨터, 코오롱아이넷, 유비케어, 인포피아, 나노엔텍 등도 5~13% 가량 올랐다.

삼성그룹은 이날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발광다이오드),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친환경 및 건강증진 사업 등 5개의 신수종 사업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5개 신사업에 2020년까지 총 23조30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로 인한 고용효과는 4만5000명에 달하고 매출액은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삼성측은 예상했다.

하지만 김 과장은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 결정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의 매매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는 휘닉스피디이, 인성정보, SKC 솔믹스, 인지디스플레이, 인포피아, 영인프런티어, 테라젠 등을 사고 팔았지만 260만원 가량 손해를 봤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의 누적수익률도 주력종목인 한진중공업과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주가 하락으로 전날보다 1.43%포인트 하락한 6.39%로 낮아졌다.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 서민호 SK증권 부산 연제지점장,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 등도 1% 안팎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 박진섭 하이투자증권 도곡드림지점 부장 등은 소폭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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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