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가 유로 안정을 위해 7200억유로(약 1054조원)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책을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EU 재무장관들이 유로 안정화와 그리스 재정위기 확산 방지를 위해 전례 없는 대규모 지원책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6개국 유로 정부가 4400억유로에 상당하는 부채를 보증해주기로 했으며, EU 예산안에서도 600억유로의 안정화기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통화기금(IMF)도 2200억유로의 지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모두 합하면 7200억유로에 달한다.

살가도 장관은 "유럽 안정을 위해 상당한 금액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정인지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