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빅5' 중 애플 성장세 가장 두드러져

2010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시장 점유율 3위를 유지하며 2위 캐나다의 리서치 인 모션(림)을 바짝 따라붙고 있다.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노키아, 림, 애플, HTC, 모토로라순으로 빅5를 형성했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애플은 지난해 1분기 10.9%(380만대)였던 시장점유율이 올해 16.1%(880만대)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림은 20.9%(730만대)에서 19.4%(1060만대)로 점유율이 떨어져 애플과의 격차가 3%대로 좁혀졌다.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 노키아는 지난해와 비슷한 39.3%(2150만대)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유지, 2위인 림과는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벌였다.

대만의 신예 스마트폰 강자 HTC가 지난해 시장 점유율 4.3%(150만대)에서 올해 4.8%(260만대)로 성장했고, 모토라라도 안드로이드폰 ‘드로이드’의 선전으로 3.4%(120만대)에서 4.2%(230만대)로 증가했다.

전체 휴대폰 시장 2위와 3위인 삼성전자,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빅5’ 오르지 못했다.

한편 IDC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56.7% 성장한 5470만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IDC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2680만대까지 확대돼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18%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대폰 5대당 1대는 스마트폰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